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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오드리 헵번, 평생 구호활동 전념 이유 '나치 아버지 때문'

기사입력 2014.04.13 11:09 / 기사수정 2014.04.13 11:32

'서프라이즈' 오드리 헵번 ⓒ MBC 방송화면
'서프라이즈' 오드리 헵번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오드리 헵번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오드리 헵번이 팽생 구호 활동에 전념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오드리 헵번의 이야기를 담은 '그녀의 악몽' 편이 담겼다.

1950년대 오드리 헵번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자 만인의 연인으로 인기 정점에 서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한 편의 영화에 캐스팅 제안을 받은 뒤로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오드리 헵번이 받은 시나리오는 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영화화한 작품인 '안네의 일기'였다. 많은 배우들이 '안네의 일기'를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할 기회로 여겼지만 가장 먼저 캐스팅 제안을 받은 여배우는 바로 영화 '로마의 휴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오드리 헵번이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 제작사에 찾아가 거절 의사를 밝혔다.

과거 오드리 헵번은 부유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오드리 헵번의 아버지는 나치 당원으로 가정보다 나치로서의 일을 중요시한 사람이었다. 오드리 헵번이 6세의 나이 때 아버지는 집을 나갔고 1940년 네덜란드로 이주한 오드리 헵번은 어머니와 전쟁 동안 배고픔과 두려움에 떨었다.

이후 우연히 유대인들의 참상을 알게 된 그는 아버지가 끔찍한 일을 저지른 가해자라는 것을 알고 충격 받았다. 훗날 아버지가 죽은 줄 알고 살아온 오드리 헵번은 1958년 아버지로부터 온 편지를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다. 오드리 헵번의 어머니가 딸의 커리어를 생각해 지금까지 숨겨왔던 것.

오드리 헵번은 당장이라도 아버지를 만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존재가 배우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쉽게 찾아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는 영화 '안네의 일기'의 시나리오를 받게 됐고 내용에 감동 받았지만 어린 시절 기억 탓에 쉽게 출연을 결정할 수 없었다.

이후 1960년, 오드리 헵번은 영국 전범 감옥에 투옥된 뒤 아일랜드 더블린의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아버지를 찾았다. 아버지와 상봉한 그녀는 아버지의 죄를 대신해 구호 운동에 참여했고 결장암 판정을 받은 뒤에도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활동했다. 그녀의 선행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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