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긴 팀도, 진 팀도 혼을 쏙 빼놓는 치열한 승부였다.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9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시즌 2차전 맞대결을 치렀다. 결과는 홈런 4방을 앞세운 넥센의 10-7 승리. 그러나 KIA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KIA는 7회초 1점차까지 추격하며 넥센의 마운드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경기후 염경엽 감독은 "2사 이후 실점이 많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주장 이택근이 선제 홈런을 포함해 도망가는 홈런을 치면서 제대로 역할을 해줬다. 후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는데 김민성의 쐐기 홈런으로 마무리는 그래도 다행스럽게 끝난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최근 부진했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 대한 믿음도 변치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9회 손승락이 올라와 깔끔하게 막아 줬는데 이런 모습이 반복되면 앞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격려했다.
한편 아쉽게 패한 KIA 선동열 감독 또한 "경기 초반에 많은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도 "비록 뒤집는데는 실패했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의지를 보인 선수단을 칭찬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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