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윤석민(볼티모어 산하 노포크)이 트리플A 첫 등판에서 난타당했다. 윤석민은 9일 애틀랜타 산하 그윈넷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9실점했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윤석민이 트리플A 첫 등판을 마쳤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윤석민(노포크 타이즈)은 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그윈넷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2⅓이닝 11피안타(1홈런) 1볼넷 9실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노포크는 5-10으로 졌다.
이날 그윈넷은 호세 코스탄자(좌익수)와 토드 커닝햄(중견수)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이후 조이 테도슬라비치(우익수)와 어네스토 메히아(1루수), 필립 고슬린(2루수)의 클린업 트리오가 포진했다. 에드워드 살체도(3루수)와 마크 해밀턴(지명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포수)와 타일러 그린(유격수)이 뒤를 받쳤다.
윤석민은 이날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했다. 7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도루 저지가 하나 있었고(2회 2사 이후 커닝햄). 땅볼이 1개, 직선타가 1개였으며 나머지 4개는 모두 뜬공이었다.
상대한 타자들은 대부분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특출난 성적을 거둔 이들은 없었다. 오히려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4번타자 메히아가 가장 위험한 상대였다. 윤석민은 메히아에게 2타수 2피안타(1홈런)을 내줬다.
1번타자 코스탄자는 올 시즌 애틀랜타 스프링캠프에서 3할 타율을 기록했다. 2011시즌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뒤 42경기에서 타율 3할 3리, OPS(출루율+장타율) 0.724를 기록한 전력이 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21경기 타율 2할 5푼 8리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번타자 커닝햄은 지난 시즌 잠시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8경기에서 8타수 2안타를 올렸다. 3번타자 테도슬라비치 역시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55경기에서 타율 2할 1푼 5리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하게 됐다. 5번타자 고슬린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4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번타자 마크 해밀턴은 2010년과 2011년 합계 47경기를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타율 1할 9푼 7리, OPS 0.503을 기록하며 최근 2시즌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실패했다. 8번타자 베탄코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1경기 1타수 무안타가 유일한 빅리그 경력이다. 지난 시즌에는 더블A에서 타율 2할 7푼 7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9번타자로 출전한 그린이 가장 풍부하다. 세인트루이스와 휴스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쳤다. 5시즌 동안 총 288경기에서 타율 2할 2푼 4리, OPS 0.645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타율 2할 5푼 6리를 올렸다.
4번타자 어네스토 메히아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타율 3할 8리, OPS 1.701이었다. 안타 4개를 전부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장타율 1.231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윤석민을 상대로 홈런 1개를 때려냈다. 6번타자 살체도 또한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트리플A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윤석민 ⓒ 볼티모어 오리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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