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에이스’ 장원삼이 달라진 한화에 고전했다.
장원삼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⅓ 5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한화에 강했다. 지난해 7월 완투승(9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통산 한화전 전적은 10승 1패 평균자책점 1.72. 하지만 장원삼이 새 시즌 다시 마주한 한화는 예전 모습이 아니었다. 발 빠른 타자들이 대거 영입됐고, 기존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로 더 매서워졌다. 장원삼은 총 93개 공을 뿌리며 8피안타(1홈런) 3볼넷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1회부터 고전했다. 장원삼은 1회말 톱타자 이용규를 범타로 처리한 후 정근우에 볼넷을 내줬다. 발 빠른 정근우가 누상에 나가자 삼성 배터리는 신경을 안 쓸 수 없었다. 1루로 견제구를 연거푸 던졌다. 장원삼은 피에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태균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어렵게 매듭지었다.
결국 2회 실점했다. 장원삼은 2회말 한화 6번 이양기와 손광민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대수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후속타자 김민수의 내양 땅볼 때 2루수 나바로의 도움으로 홈을 파고들던 이양기를 잡아냈다.
2사 후 실점했다. 이용규와 마주한 장원삼은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 결국 장원삼은 이용규에 우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산 넘어 산이었다. 장원삼은 정근우에 다시 볼넷을 내준 후 한화 외국인선수 피에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단숨에 0-3이 됐다. 3회도 넘어서기 어려웠다. 장원삼은 정현석의 2루타와 이양기의 우전 안타에 다시 한 점을 허용, 0-4로 쫓겼다.
4~5회를 깔끔하게 막은 장원삼은 한화 7번타자 송광민에 한 방을 맞았다. 팀 타선의 득점으로 4-2에서 6회말 시작한 장원삼은 선두타자 이용규에 118km 체인지업을 던졌다. 공을 그대로 통타당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장원삼은 후속타자 이대수에 좌전안타를 내준 후 김민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첫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어 등판한 박근홍이 이용규를 5-4-3 더브플레이를 이끌어내 장원삼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임지연 기자 jylilm@xportsnews.com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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