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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EPL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축구와 맥주(화보)

기사입력 2014.03.31 17:58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3월 말이라고 하기에는 어색할 정도로 쌀쌀한 런던의 날씨. 그러나 예년 이 즈음과 달리 지난 30일 런던은 무척 따사로웠다. 이날,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맨체스터시티전이 아스날 홈구장인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에미리츠 스타디움은 런던 이즐링턴에 위치해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에미리츠 스타디움(Emirates Stadium)으로 불린다. 지난 2006년 7월에 개장했고 60,355명을 수용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에미리츠 스타디움의 메가스토어에는 아스날 엠블럼 '캐논'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의 유니폼뿐만 아니라 각종 기념품들이 가득하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메수트 외질의 유니폼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통로에는 '축구의 고향(The Home of Football)'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지난 주중 열렸던 첼시 원정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여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날 에미리츠 스타디움은 홈팀 아스날의 승리를 외치는 팬들로 가득찼다.



축구를 사랑하는 영국 사람들에게 경기장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빼놓을 수 없는 바늘과 실 같은 존재다. 에미리츠 스타디움 안에는 경기 시작에 앞서 맥주를 사려는 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스날 사령탑 아르센 벵거 감독. 올시즌 초반 연승 행진을 벌이며 리그 수위 자리까지 차지했으나 최근 한계를 드러내며 고전하고 있다. 아스날 지휘봉을 잡고 1000번째 경기를 치렀으나 첼시전 명백한 오심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1-1로 비겼다. 아스날은 전반 다비드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마티유 플라미니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최근 좋지않은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다소간 부족한 결과였다.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취재진이 최근 아스날의 성적, 경기력 등에 대해 팬들의 솔직담백한 의견을 듣고 있다.



아스날 '매치데이프로그램(Match day program)'에는 그동안 아스날 벵거 감독의 지도 아래 치른 1000경기 결과가 빼곡히 적혀있다. '축구 종가' 영국의 축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 확인할 수 있었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아스날, 맨시티 홈페이지]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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