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포항과 경주에서 레디고를 외치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쓰리데이즈' 후속으로 4월 30일부터 방송되는 '너포위'는 태어나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경찰 4인방 'P4'가 강남경찰서 강력반에 입성한 뒤, 레전드 수사관과 함께 펼치는 좌충우돌 청춘 로맨스 수사물이다.
지난 3월 중순, 포항과 경주일대에서는 '너포위' 첫 촬영이 시작됐다. 드라마 속 10여년 전 항구도시가 배경이며 안도규(이승기 아역)와 지우(고아라 아역) 등 최근까지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검증받은 명품 아역들이 출연한다. 특히 이들은 극 초반부터 코믹과 로맨스, 액션 연기를 다채롭게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극중 지용 역의 안도규는 좋아하는 누나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여자 고등학교 건물에 잠입하는 당돌한 중학생을 연기했다. 스스로 "쑥쓰러움이 많다"고 밝힌 그는 촬영중 첫사랑 누나에게 날리는 풋풋한 '사랑의 총알' 연기에서는 못내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밤 액션촬영 중에 발목을 접질렀던 도규군은 주위의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오히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 스태프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여고생들의 자존심을 건 부둣가 패싸움 장면에서 극중 수선 역의 지우는 강렬한 플라잉 니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연기를 위해 꾸준히 액션스쿨에서 연습했다"고 다부지게 말한 지우는 거듭된 촬영에서도 지치지 않은 열의를 이어갔고, 더구나 극중 방송반 DJ라는 설정답게 스튜디오 안에서 멘트에다 뛰어난 막춤 실력도 한껏 드러내면서 촬영장의 비타민이 되었다.
특히 안도규와 지우가 예기치 못한 비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때마침 석양이 질 무렵이었던 터라 마치 여우비가 내리는 것 같은 효과가 연출되었다. 이 때문에 둘의 멜로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고, 유인식감독과 이길복 촬영감독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은 "한폭의 그림같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유인식 감독은 "섬세한 감정 장면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아역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고, 조연출 고현국 PD 또한 "영화 '써니'보다 유쾌하고,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보다 더 아련할 '너포위'의 첫 방송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너포위'는 그동안 '외과의사 봉달희', '오작교 형제들'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이정선 작가와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를 히트시킨 유인식 감독, 그리고 차승원과 이승기, 고아라, 오윤아, 안재현, 성지루, 임원희, 박정민 등 명품캐스팅으로 방송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월 30일 밤 10시 첫방송.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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