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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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최고점 놓친 원인은 '회전수 부족-롱에지'

기사입력 2014.03.29 22:05 / 기사수정 2014.03.29 22: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4, 일본)가 여자싱글 역대 최고점에 도전했지만 끝내 좌절됐다.

아사다는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5.27점 예술점수(PCS) 72.76점을 합친 138.0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78.66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216.69점을 받은 아사다는 통산 3번 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216.69점은 아사다 개인 최고 점수이자 역대 여자싱글 점수 중 4번째로 높다.

아사다는 지난 27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24)가 세운 종전 최고 점수인 78.50점을 0.16점 넘어섰다. 내심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김연아가 보유한 최고점(228.56)에 도전했지만 끝내 좌절됐다.

소치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깨끗한 연기를 펼친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선전하며 상승세를 탔다. 연습 때에도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이 높아지자 일본 열도는 흥분에 휩싸였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도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홈이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약점에 발목이 잡혔다.

아사다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로테 판정을 받았다. 다음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에서는 첫 점프에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내려졌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는 고질적인 '플러츠'로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로 도약하는 점프) 판정을 받았다.

더블 악셀 착지에서는 스템 아웃을 범했고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점프도 회전수 부족을 피하지 못했다.


▲ 아사다 마오 프리스케이팅 프로토콜

겉으로 보기에는 큰 실수가 없는 듯 보였지만 아사다는 퀄리티가 높은 점프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아사다는 언제나 가장 높은 기술 구성을 들고 나온다. 그러나 점프의 회전 수 부족과 트리플 러츠의 롱에지 판정은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렇듯 잦은 범실로 아사다는 기술점수에서 65.27점을 받았다. 그러나 아사다를 살린 것은 예술점수(PCS)였다. 아사다는 72.76점은 높은 PCS로 개인 최고점을 받았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구사하지만 점프의 퀄리티가 떨어지기 때문에 늘 김연아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아사다에게 이번 세계선수권은 김연아의 최고점을 넘어설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고질적인 약점에 발목이 잡히면서 결국 세계선수권 3회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아사다 마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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