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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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kt 위즈 출정식, 한국야구의 미래와 마주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4.03.29 12:40 / 기사수정 2014.03.29 12: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나유리 기자] 프로야구 10번째 구단 수원 kt 위즈가 출정식을 통해 힘찬 발걸음을 뗐다.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3월 29일 토요일. 비소식이 예고돼있어 이른 아침부터 하늘이 흐렸지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은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 했다. 바로 막내 구단 kt의 출정식 때문이다.

행사 개시시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그라운드 위에 놓인 수백개의 객석은 조금씩 관중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아널 약 3,000여명의 팬들이 kt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수원구장을 찾았다. 팬들에게는 전원 kt 선수단 모자가 선물로 주어졌다.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kt 선수단도 자리를 빛냈다. kt의 초대감독이 되는 영예를 안은 조범현 감독은 "정말 반갑다"고 운을 뗀 뒤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훈련을 잘해왔다. 올해는 좀 더 능동적으로 훈련해서 프로의 모든 부분을 적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첫 경기인 4월 1일 경찰청전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훈련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했다. 구위나 모든 면에서 봤을 때 우리팀의 1선발급이라 생각해서 오래전부터 결정했다"고 kt의 1선발 박세웅을 칭찬했다. 우완 박세웅은 경북고 출신으로 지난해 1차지명을 통해 신생팀 kt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조범현 감독은 또 "열정을 가지고 끈기와 패기와 근성있는 팀으로 만들어가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kt 주장 신명철은 선수단을 대표해 첫 시즌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신명철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하지만, kt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이며 끈기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내년에 1군에 진입할때 정말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한편 kt 선수단만큼 출정식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수원지역 리틀야구단은 물론,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야구장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은 이날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특히 앳된 얼굴의 리틀야구단 선수들은 누구보다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 에너지를 분출했다. 



kt는 당초 출정식을 예고하며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개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리고 예고대로 많은 지역 주민이 수원구장을 찾아 kt의 탄생을 축복했고, 야구 꿈나무들도 함께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구장 한쪽에 마련된 어린이용 '나도 홈런왕' 배팅 게이지와 미니 불펜에서는 많은 어린이 팬들이 몰려 야구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야구의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듯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국회의원, 시의원을 비롯해 많은 정계 인사들이 kt의 출정식을 찾아 10구단 창단의 기쁨을 만끽했으나 공식 인사시간이 다소 길어져 원래 예정 시간을 훌쩍 초과했다. 

한편 kt는 경찰청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 100경기를 소화하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수원 홈 개막전은 내달 8일 오후 1시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진행되는 SK전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t 위즈 출정식 ⓒ 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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