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경기도청 여자컬링팀 코치의 폭언, 성추행, 포상금 기부 강요 등이 사실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28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지선, 이슬비, 신미성, 김은지, 엄민지 등 선수 5명과 최모 코치를 상대로 실시한 긴급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는 문화체육관광국과 도 체육회 직원으로 긴급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이틀동안 관계자들을 상대로 면담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최모 코치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모두 사실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모 코치는 책임을 지고 사퇴를 표했고 정영섭 감독은 이번 일에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서 폭언이 있었다는 사실에 선수와 코치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코치는 자신의 말들이 폭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내가 손 잡아 주니까 좋지"라고 말한 점에 대해 최 코치는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성추행으로 느꼈따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포상금도 문제가 됐다. 선수들에게 1인당 700만 원을 배분할 계획이었지만 최 코치가 중·고교 컬링팀의 형편을 생각해 장비 지원을 위해 100만 원씩 하자고 했다. 이에 선수 두 명이 이의를 제기해 최 코치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며 강요로 느낄 만큼 질책을 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여자컬링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