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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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고두심, 연극 '사랑별곡'으로 부부 호흡

기사입력 2014.03.28 09:16 / 기사수정 2014.03.28 09:2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2014 '연극열전5'가 배우 이순재 ,고두심, 송영창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

'연극열전5'의 첫 번째 작품 '사랑별곡'에는 이순재와 고두심, 송영창, 서현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사랑별곡'은 충남 서산의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한국의 정(精)과 한(恨)을 담아낸 작품이다.

2007년 파파프로덕션 창작희곡 공모전 대상 수상작 '마누래 꽃동산'(원제)으로 2010년 초연 무대를 선보인 '사랑별곡'은 깊어진 세월과 죽음 앞에서 마주한 미련, 미안함, 용서를 거친 사투리로 담담하게 담았다. 

고두심은 한 평생 시장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며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첫 사랑 김씨를 마음에 품고 있는 노년의 순자 역을 맡았다. 강인하면서도 가녀린 평범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한다.

이순재는 김씨를 마음에 품고 떠나 보내지 못하는 순자가 미워 무던히도 순자의 속을 썩였지만 그녀의 죽음 앞에서 비로소 용서를 비는 남편 박씨 역에는 이순재, 송영창이 더블 캐스팅됐다. 8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박씨의 오래된 친구 최씨 역에는 서현철, 남문철이 출연한다. 

'사랑별곡'의 연출은 2010년 초연 무대를 선보였던 극단 수(秀)의 연출 구태환이 다시 한번 진두지휘 한다. '나생문', '고곤의 선물', '북어대가리'로 주목받은 구태환은 "관록 있는 배우들과 인생의 깊이를 대사 하나 하나에 담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겠다. 초연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 미술과 극작으로 작품이 가지고 있는 시적인 언어들을 가장 아름답게 무대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랑별곡'은 5월 2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고두심 이순재 ⓒ 사랑별곡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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