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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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선점' 유재학 감독 "4차전에서 끝내고 싶어"

기사입력 2014.03.27 21:34 / 기사수정 2014.03.27 21:3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만수'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67-62로 승리했다. 양동근의 퇴장과 SK 변기훈의 연속 3점슛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리바운드 우위(40-20)를 통해 승리를 챙겼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수비가 잘 됐다. 경기 자체는 잘 됐는데 상대가 압박수비를 쓴 이후 선수들이 도망간 부분이 아쉽다. 어쨌든 원정경기에서 부담이 컸을텐데 선수들이 집중을 잘 해줬다. 훈련에서 자유투 잘 못 넣던 이지원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집중력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웃었다.

경기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양동근의 5반칙 퇴장 이후 교체 선수가 한동안 들어오지 않았다. 유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동근이 없으면 중요할 때 굉장히 불안하다"고 이야기했다.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점수 차는 근소했다. 그는 "리바운드에서 40-20인데 선수들이 당황했다"며 "준비는 늘 하고 있다. 압박수비 대처는 늘 하는데 당황하다보니까 이런 상황이 나온다. 함지훈이 체력적으로 지쳐있다. 더 집중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따로 준비한 수비는 없다. SK를 상대로 늘 쓰던 수비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LG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이 방문했다. 챔피언 결정전에 먼저 도착한 상대팀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유 감독은 "LG가 더 적은 경기를 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기 때문에 4차전에서 끝냈으면 좋겠다. LG는 더 많은 선수들을 돌리는 팀인데 모비스는 한정된 선수들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SK와 4차전을 벌인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가면서 이제 1승만 더하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모비스 유재학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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