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박경훈(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서울 징크스를 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4라운드에서 FC서울에 0-2로 패했다.
이번 결과로 지독한 서울 징크스가 계속됐다. 제주는 2008년 8월이후 서울을 상대로 18경기 무승(6무 12패)의 약세를 이어갔다. 동시에 2009년 6월 이후 1무 8패로 풀리지 않는 서울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오늘 우리가 꼭 넘어야 할 산을 넘지 못한 것이 우선 아쉽다"면서 "일단 우리가 서울을 춤추게 만들었다는 것. 굉장히 감독으로서 아쉽고 전반전에 오승범, 김영신 선수가 부상을 당해 조금 일찍 교체를 하게 되면서 밸런스가 깨졌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제주는 후반전에 승부수를 보고자했다. 드로겟과 윤빛가람을 벤치 명단에 포함시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전이 되자 드로겟과 윤빛가람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효과는 미비했고 결국 후반 중반 두 골을 연속 내줘 패하고 말았다.
박경훈 감독은 "일단 서울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이 결핍돼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변화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좋아질 것이라 생각을 한다. 김현 선수의 볼 소유 능력이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경훈 감독 (C)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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