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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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충돌' 일주일 앞두고 극명하게 갈린 뮌헨-맨유

기사입력 2014.03.26 08:48 / 기사수정 2014.03.26 09: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극과극이다. 한 팀은 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기세를 올린 반면 다른 팀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얘기다.

뮌헨과 맨유는 다음주 시작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는다. 세계 최고를 다투는 팀들의 대결인 만큼 전력 이외에 분위기도 중요하다. 대결을 일주일 앞두고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뮌헨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최강의 팀이다.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토니 크루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리오 괴체, 프랑크 리베리까지 소나기 골로 베를린을 난타했다.

볼 점유율은 82%에 달했고 그 와중에 패스 성공률은 93%를 찍었다. 일방적인 경기 흐름을 보여준 뮌헨은 19연승이자 리그 5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트레블을 일궈냈던 지난 시즌보다 더 빠르게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거머쥔 뮌헨은 이제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리그에 대한 부담 없이 맨체스터 원정길에 오른다.

정작 안방 주인은 믿었던 곳에서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맨체스터의 주인을 가리는 더비전에서 심장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맨체스터 시티에 경기 시작 44초 만에 골을 허용한 맨유는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후반 2골을 더 상대에게 내주면서 0-3으로 패했다. 안방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 패배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22년 만에 두자릿수 패배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9패가 최다였던 맨유는 올 시즌 처음으로 10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주 올림피아코스와 웨스트햄을 연이어 잡으며 반등을 노렸던 맨유는 사기가 다시 땅으로 떨어졌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강의 상대를 만나게 됐다. 전력과 분위기까지 극명하게 갈린 양팀의 일주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과르디올라·모예스 ⓒ 뮌헨·맨유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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