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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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자부심 있다"…10번째 우승 반지 노리는 위성우

기사입력 2014.03.25 16:52 / 기사수정 2014.03.26 00:2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나유리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2년 연속 통합 우승의 꿈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위성우 감독의 꿈도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은행은 25일 오후 홈인 춘천호반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80-6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998시즌 라피도컵 여름리그 이후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확률은 65.2%다. 그러나 2007시즌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이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최근 6시즌 연속으로 1차전 승리팀들은 100%의 확률로 우승을 차지했다. 농구를 '흐름의 스포츠'라 부르는 만큼 우리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 사실이다.

이날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동양에서 뛰었던 선수 시절 1번 우승했고, 신한은행 코치 시절 7개, 지난 시즌 감독으로 첫 우승을 했으니 총 9번 우승을 했다. 나름대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봤다는 자부심은 있다"며 미소지었다.

특히 신한은행 코치 시절 감독으로 모셨던 임달식 감독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을 두고 위성우 감독은 "사실 이렇게 빨리 맞붙게 될지 몰랐다. 신한은행은 이미 우승 경험이 많은 팀이다.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트로피를 지킨다기 보다는, 여전히 도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임달식 감독 역시 자신의 후배인 위성우 감독과 챔피언 결정전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했다. "함께 했던 코치들이 팀을 잘 이끌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 나도 그렇고 위성우 감독도 그렇고 다 같이 간다는 기분이 든다"는 임달식 감독은 "스포츠에 영원한 라이벌은 없다. 결국은 다 동무 아니겠느냐. 서로 노력하면서 같이 커가는 것"이라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위성우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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