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가 엘 클라시코 더비 판정에 불만을 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반대 의견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3골 1도움을 올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승점1로 좁힌 바르셀로나는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대역전이었다. 전반 7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지만 전반 중반 무섭게 반격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역전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메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고도 후반 호날두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2-3으로 끌려가던 순간 네이마르와 이니에스타가 상대 수비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마무리해 혈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바르셀로나가 환호하는 사이 레알 마드리드는 세르히오 라모스의 퇴장과 2차례 페널티킥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평소 심판 판정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던 호날두도 "주심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는 얼굴이 창백할 정도로 긴장을 하고 있었다"면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심판의 이득을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반대로 사람들은 바르셀로나가 우승 경쟁을 이어가길 바랐다"고 운디아노 마옌코 주심을 비꼬았다.
판정 논란이 커지자 사비는 "호날두가 틀렸다"는 말로 반대 의견을 전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행동이 느닷없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그들보다 더 잘했다. 그것이 승패를 갈랐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오심이라 주장한 페널티킥에 대해 "나는 3개의 페널티킥이 유사한 판정이라고 본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걸리고도 페널티킥을 부여받은 호날두도 마찬가지다"고 일축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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