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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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웨스트햄 vs 맨유, 불린그라운드 현장 가보니

기사입력 2014.03.24 11:44 / 기사수정 2014.03.24 11:45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정태영 통신원] 3월 중순, 우중충한 날씨로 악명이 높은 런던에서도 따스한 햇빛을 볼 수 있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다. 동시에 축구를 보기에도 더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구장 불린그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맨유의 리그 30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웨스트햄 홈구장 불린그라운드는 최근 6시즌 동안 평균관중 3만3천명에 육박한다. 그만큼 불린그라운드 주변에도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 단순히 축구관람 이외에도 관중을 모으는 요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웨스트햄 팬들은 대부분 경기장 안에서 파는 음식, 주류들이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스타디움 안 보다는 밖에서 끼니 때우기를 선호한다. 먹거리를 위해 스타디움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음식점들도 많다. 

웨스트햄 팬들은 홈경기장 근처 버스정류장, 지하철 역에서부터 단체로 응원가를 부르며 홈팀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었다. 최근 맨유의 성적과 경기력이 신통치 않으니 충분히 기대해 볼 만 했으리라.



프리미어리그 어느 홈구장의 '기프트샵'을 가더라도 유아 관련 용품을 파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려서부터 지역 클럽에 애착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상품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실제 웨스트햄의 유스 시스템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유명하다. 지역 클럽에 대한 충성심을 키울 수 있도록 장려하고, 머천다이징 수익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불린그라운드 정문 바로 옆에는 웨스트햄을 대표했던 '레전드'들을 추모하는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웨스트햄 팬들이 이 곳에 많은 꽃을 갖다 놓으며 홈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에 열린 웨스트햄과 맨유전.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예외없이 불린그라운드는 꽉 들어찬 관중들로 빈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웨스트햄 팬들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 경기는 웨인 루니의 장거리슛에 의한 선제골이 결승골로 연결되며 원정팀 맨유가 2-0으로 승리했다. 열성적인 팬들이 많은 웨스트햄 서포터의 실망감이 컸던 경기였다.

정태영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맨유 구단]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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