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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2006후기] SK텔레콤-MBC게임 나란히 개막전에서 승리

기사입력 2006.09.03 18:52 / 기사수정 2006.09.03 18:52

정윤진 기자

△ 개막전이 열린 용산 상설경기장    (사진.정윤진 기자)    

[용산=정윤진 기자] 9월 2일 용산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SKY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개막전에서 SK텔레콤과 MBC게임이 팬택EX와 KTF를 각각 3:1과 3:2로 제압하고 후기리그 첫 승을 거두었다.

이날 오후 2시에 있었던 SK텔레콤과 팬택 EX의 경기에서는  1세트 아카디아2에서 박태민이 초반 본진 2해처리를 통한 저글링 게릴라로 상대 앞마당을 확인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공격을 감행해 상대 앞마당 활성화를 지연시키고 뮤탈리스크와 스컬지까지 모아 한번의 타이밍으로 본진 드론을 몰살시키는 쾌거를 얻으며 후기리그 첫 세트를 승리로 시작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SK텔레콤의 중국용병 루오시안이 중국 선수 최초로 프로리그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손영훈의 꾸준한 정찰과 상대 전략의 간파, 그리고 이어진 셔틀에 태운 하이템플러 드랍으로 피해를 누적시키며 루오시안의 한국경기 데뷔전을 패배로 기록하게 했다. 

망월에서의 3세트 팀플레이에서는 초반 안기효와 임동혁의 투칼라 러쉬로 윤종민이 초반 피해를 입을 뻔했으나 김성제의 질럿 한기를 적절한 타이밍에 윤종민의 진영으로 보내 윤종민의 드론과 합세하여 방어에 성공했다. 그리고 SK텔레콤의 두 선수는 타이밍을 노렸다. 임동혁이 멀티가 없는 상태로 스파이어를 빠르게 건설하자 이를 확인하고 질럿으로 스파이어를 파괴하는 성과까지 얻게 되었다.  임동혁의 뮤탈리스크 한기가 드론 2-3기 정도 잡아주긴 했지만 김성제의 지원으로 무난하게 방어하고 그 사이 윤종민은 저글링을 모아 안기효의 진영으로 들어가 안기효의 추가병력을 끊어냄과 동시에 김성제가 임동혁의 진영에 다수의 드라군을 보내 레어를 파괴하며 상대의 gg를 받아냈다.

이날 최고의 빅매치는 일명 '머씨가문'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4세트 최연성과 이윤열의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초반 센터배럭을 통해 마린 소수와 SCV로 상대 입구에 벙커를 건설하며 압박을 시도한 뒤 팩토리를 올려 탱크를 추가했다. 

더블커맨드를 시도하던 이윤열은 갑작스런 상대의 압박에 빌드가 꼬여 일꾼을 동원하여 방어를 해보지만 최연성의 시즈모드된 탱크에 팩토리 두 개에서 유닛 생산이 중단되고, 반격을 시도하려했던 레이스 마저도 최연성의 클로킹 레이스에 다 잃자 gg를 선언했다. 

이어 펼쳐진 KTF와 MBC게임의 경기에서 김택용이 '몽상가' 강 민을 상대로 초반 압박과 셔틀리버의 효과, 그리고 러쉬 이전의 시선 유도 플레이 등 신예한테 보기 힘든 플레이를 선보이며 1세트를 잡아냈다. 

그러나 신 백두대간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 KTF 김윤환이 상대 염보성의 레이스를 골리앗으로 방어한 뒤 드랍쉽 5기로 한방드랍을 통해 피해를 누적시키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염보성이 백두대간 시절부터 기록한 5전 무패의 기록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되었다. 

3세트 팀플레이에서는 초반 박성준이 랜덤으로 출전하면서 MBC게임은 투 저그로 출발했다. 그러나 KTF가 이를 확인하면서 홍진호는 빠른 히드라 체제를 선택했고 박정석도 포지부터 지으며 방어 태세를 갖췄다. 박정석의 도움으로 스파이어까지 아무런 피해 없이 올린 홍진호가 김동현과 난전을 펼치는 사이 박정석은 캐논과 프로브로 박성준의 히드라 러시를 막아냈고 이후 홍진호의 뮤탈리스크가 깔끔하게 마무리 하며 gg를 받아냈다.

4세트 아카디아2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서경종이 저저전 강자 조용호를 상대로 저글링만 모아 발업 완료와 동시에 본진 난입에 성공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한 뒤 조용호가 레어를 올리는 동안 꾸준히 저글링을 뽑아 상대 저글링을 유도한 뒤 정면돌파를 통해 이득을 보면서 경기를 잡아내고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가게 되었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이재호가 날카로운 3배럭 바이오닉 러시로 상대 멀티를 파괴한 후 포위 공격을 통해 한 타이밍을 노려 본진으로 들어가 상대 병력을 전멸 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05시즌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됐던 개막전 징크스를 깔끔하게 씻어냈고 MBC게임은 '박-지-성'(박성준,박지호,염보성) 조합이 아닌 '김-경-호'(김택용,서경종,이재호) 조합이 개인전에서 1승씩 따내며 시즌 첫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반면 감독 교체까지 단행하며 후기리그를 준비한 KTF와 팬택은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결과>

SK텔레콤 T1 - 팬택EX
3:1 SK텔레콤 승

1세트<아카디아2> 박태민(저) : 김재춘(저) - 박태민 승
2세트<블리츠> 루오시안(프) : 손영훈(프) - 손영훈 승
3세트<망월> 김성제(프), 윤종민(저) : 안기효(프), 임동혁(저) - 김성제, 윤종민 승
4세트<타우 크로스> 최연성(테) : 이윤열(테) - 최연성 승


KTF매직엔스 - MBC게임 히어로
2:3 MBC게임 승

1세트<롱기누스> 강 민(프) : 김택용(프) - 김택용 승
2세트<신 백두대간> 김윤환(테) : 염보성(테) - 김윤환 승
3세트<망월> 홍진호(저), 박정석(프) : 김동현(저), 박성준(랜저) - 홍진호, 박정석 승
4세트<아카디아2> 조용호(저) : 서경종(저) - 서경종 승
5세트<알카노이드> 이병민(테) : 이재호(테) - 이재호 승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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