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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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커쇼·오늘은 현진' 행복한 다저스

기사입력 2014.03.23 15:16 / 기사수정 2014.03.23 23:3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지구상 최고의 투수'와 '코리안 몬스터'가 LA 다저스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과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201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의 개막 2연승 뒤에는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4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은 커쇼는 2011년부터 개막전 19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오고 있었다.

비록 1차전 6회말 1사 후 마크 트럼보의 땅볼 때 폴 골드슈미트가 홈을 밟으며 4년만에 첫 실점을 하게 됐지만, 6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년차 메이저리거 류현진은 2차전을 책임졌다. 예상보다 적은 5이닝을 소화했지만, 단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사실 호주 개막전의 선발 등판을 놓고 여러가지 잡음이 많았다. 메이저리그는 세계 순회 개막전의 일환으로 올 시즌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전을 추진했지만, 환경의 영향을 받는 선발 투수들에게는 환영할만한 일은 아니었다.

당초 현지언론에서는 '원투펀치'인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등판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그레인키가 대놓고 난색을 표하는 바람에 개막 선발 자리는 한동안 물음표가 찍혔었다. 그러나 개막 2연전 선발로 최종 낙점된 커쇼와 류현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하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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