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고영민이 큼지막한 홈런포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하며 새 시즌 ‘부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고영민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고영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아 상대 선발 송창현의 139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7회에는 한화 세 번째 투수 구본범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은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두산의 새 수장 송일수 감독은 새 시즌 고영민의 ‘부활’을 기대했다. 송 감독은 지난 1월 신년식에서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선수로 고영민을 꼽았다. 송 감독은 “고영민이 내야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길 바라며 (떠나간) 최준석과 윤석민의 자리를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이날 한화전을 앞두고도 송 감독은 “고영민이 주전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새 시즌 두산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장면은 고영민의 부활일 것이다. 2007년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며 활약했던 고영민은 부진과 부상으로 최근 몇 년을 2군에서 보냈다. 지난해 역시 10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고영민은 올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시원한 홈런포로 신고하며 새 시즌 부활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내야수 고영민 ⓒ 두산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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