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를 향한 관심은 사실이었다.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지난해 공식적으로 영입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브라질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티노가 지난해 10월 영입을 원했던 선수 8명을 공개했다. 산드로 로셀 당시 회장에게 제출한 문서라고 설명했다.
지금이야 바르셀로나가 리그 선두에서 내려왔지만 지난해 10월만 해도 승승장구하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마르티노 감독은 전력 보강을 원했고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걸쳐 새로운 선수의 가세를 요구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아구에로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부터 줄곧 정통 공격수를 원했던 마르티노 감독은 리오넬 메시의 짝으로 아구에로가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매체는 아구에로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는 2800만 유로(약 417억 원)에 선수 1명, 2차례 친선경기 대가를 더한 제안을 구상했던 것으로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영국 언론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아구에로 영입 보도가 난 바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호셉 바르토메우 부회장이 "아구에로와 접촉하지 않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해 일단락됐었다.
어떤 이유로 협상이 실패했는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아구에로를 원했던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벌어질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마르티노 감독이 원했던 8명은 아구에로를 비롯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아르다 투란, 필리페 루이스(이상 아틀레티코), 일카이 귄도간, 네벤 수보티치(이상 도르트문트), 도리아 마테우스(보타포고), 산티아고 베르지니(선덜랜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구에로 ⓒ 맨시티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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