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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2017년까지 뮌헨에 있을 거야"

기사입력 2014.03.18 15: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전성기를 지속시키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기간보다 더 오래 팀에 남겠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해 1월 뮌헨과 계약 체결을 발표하고 지난여름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트레블로 전성기를 연 뮌헨은 유프 하인케스 전 감독이 은퇴한 자리를 과르디올라에게 맡겼다. 현재의 전력을 장기간 유지하라는 당부였다.

과르디올라는 임무를 정말 잘 지키고 있다. 하인케스가 만들어 놓은 독일식 축구를 한 시즌도 안 돼 티키타카를 앞세운 자신의 색깔로 물들였다. 부침도 없다. 시스템을 갈아엎고도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승승장구하며 최단기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5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23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린 뮌헨은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승점 차를 23점으로 벌리면서 우승까지 2승만 남겨뒀다. 지난 시즌 28경기 만에 달성한 최단기간 우승을 한 경기 더 당길 수 있는 페이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난하게 8강에 안착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이 확정된 터라 시즌 종료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어 2시즌 연속 트레블이 현실화 되고 있다.

뮌헨의 전성기를 유지시킨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 만료인 2016년이 아닌 2017년까지 팀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과르디올라가 2017년까지 뮌헨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유는 울리 회네스 회장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다. 회네스 회장은 최근 탈세 혐의로 3년5개월 금고형에 처했다. 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를 통해 1850만 유로(약 274억 원)를 빼돌린 혐의다.

회네스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과르디올라는 "회네스가 뮌헨에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 지 잘 안다. 그는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다"고 말한 데 이어 "회네스가 돌아올 때까지 뮌헨에 남아있는 것이 내 목표다"고 반복했다.

회네스 회장이 2017년 가을에야 금고형을 마치고 나옴에 따라 과르디올라는 기존 계약보다 1시즌 더 뮌헨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과르디올라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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