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유아인이 최근 논란이 됐던 서울 경찰청홍보단 지원을 최종 포기했다.
유아인의 소속사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아인이 최근 지원한 서울경찰청홍보단의 최종 면접 과정을 통해 스스로 포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10여년의 연기 경력을 살려 국방의 의무를 이행 할 수 있는 보직을 적법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지원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미 다수의 연예인이 소속돼 있고 거쳐간 곳이기도 해서 당초 흔쾌히 경찰청 홍보단을 지원했었으나 최근 불거진 논란에 유아인의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이에 소속사 측과 경찰청 측도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홍보단은 현재 배우 이제훈, 가수 허영생, 개그맨 최효종 등이 복무 중이며 '호루라기 연극단'으로 활동하며 각계각층을 찾아가 범죄예방공연과 위문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경찰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달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47차 서울경찰홍보단 오디션 최종 선발 인원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유아인이 일반병으로 지원하지 않고 홍보단에 지원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부당한 특혜를 누리는 것은 잘못이지만 정당하게 특기를 살려 국민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소속 배우의 의지가 비난받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특기를 살려 갈 수 있는 보직 안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과거 연예병사 제도 안에서 소수 연예인들의 불성실한 군 복무 태도와 관련된 논란 이후 연예인의 군 복무 이슈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신과 민감한 시선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의심이 아니라 믿음과 응원 또한 필요치 않겠느냐'고 해명했다.
유아인은 17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밀회'의 촬영에 임하고 있고, 촬영이 끝나는 대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에 합류할 예정이다. 군 입대는 '베테랑' 촬영 이후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유아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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