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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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댄스부터 아이스박스 뿌리기까지…프로배구 각양각색 우승공약

기사입력 2014.03.17 13:19 / 기사수정 2014.03.17 13:5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도 하이라이트만 남겨두고 있다. 오는 20일 여자부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17일간의 축제에 돌입한다.

프로배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남녀부 6개팀 감독과 대표선수 6명은 17일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6개 팀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선수들은 우승 열망과 함께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KGC인삼공사 주장 임명옥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며 비록 몸치이지만 섹시 댄스를 추겠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 후 결혼을 하는 임명옥은 결혼반지와 우승반지 중 하나만 택하라는 질문에 “한 가지만 택하라면 우승반지를 갖고 싶다”고 했다.

GS칼텍스 한송이는 “평소에 야구를 좋아하는데 지난해 삼성이 우승하고 인사적인 단체 세리머니를 하더라. 우승하게 된다면 팀 동료들과 선수단이 함께 할 수 있는 세리머니를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지난해 시즌 우승 후 할렘 쉐이크를 췄는데, 올해는 감독님과 함께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남자부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의 베테랑 최태웅은 “우승을 하면 아이스박스를 통째로 감독님께 쏟아 붙겠다”면서 “시즌을 치르면서 감독님께서 화도 많이 나시고 열도 많이 나셨을 텐데 식혀드리고 싶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최태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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