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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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천민기 사건,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

기사입력 2014.03.13 12:55 / 기사수정 2014.03.13 13:00

한인구 기자


▲ 천민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AHQ코리아 팀에서 활동했던 전 프로게이머 천민기가 AHQ코리아 노대철 감독의 승부조작을 도왔다는 글을 작성한 뒤 투신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장은 e스포츠 커뮤니티 사이트 Pgr21에 "구(舊) AHQ Korea는 협회 소속 팀이 아니었지만 선수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협회의 의무이기 때문에 본 사건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협회는 동 사건에 대해서 현재 대책마련 팀을 구성했고 팀장을 직접 해당 선수가 입원 중인 병원에 파견해 보다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협회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감독에 의한 선수 약취 및 공갈 사기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및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해당 선수 및 전 ahq Korea 소속 선수들을 직접 방문 및 소환해서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살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천민기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는데 안좋은 소식으로 찾아봬서 죄송해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자신에게는 사는 이유가 없으며 꼭 한가지 이유만으로 떠난다고는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천민기는 롤 커뮤니티 사이트에 'AHQ Korea 승부조작 자백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천민기는 노대철 감독이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줄 것을 요구했다'는 거짓 정보를 앞세워 승부 조작을 종용했으며, 노 감독의 목적은 승부 조작을 통한 사설 토토에서의 수익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AHQ코리아 팀원이었던 김남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천민기가 현재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렸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천민기 관련 공식입장 ⓒ Pgr21]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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