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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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확정' 유도훈 감독 출사표 "우리는 기본에 충실한다"

기사입력 2014.03.09 16:3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나유리 기자] "우리는 경험이 많지 않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겠다."

4위를 확정지은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출사표를 내던졌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3점슛 15방을 묶어 대파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제 오는 12일 치르게 될 부산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전자랜드는 4위를 확정지으며 1,2차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시작할 수 있게 됐다.

SK전을 마친후 만난 유도훈 감독은 "오늘 승패와 관계없이 KT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것은 알고 있지 않았느냐"며 웃은뒤 "KT가 우리보다 경험은 더 많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해 준비를 잘하겠다. 준비가 잘된 사람일 수록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것을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비췄다.

유도훈 감독은 당장 올 시즌 최종 성적에 급급하지 않는 모양새였다. "이 기회가 내년에 또 올 수도 있고, 내후년에 올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그 안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준비해야 한다"며 길게 내다볼 것을 강조했다.

시즌초부터 "올 시즌 목표는 4위"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던 유도훈 감독은 "1차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그러나 올 시즌 우리 팀이 어려운 상황일 수록 응집력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는 '이기는 농구'를 할 수 있는 기술발전도 할 수 있게끔 기본 바탕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물론 유도훈 감독의 목표가 '4위'에 그치지는 않는다. "당연히 2차 목표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불 붙으면 더 활활 타오를 수 있다. 그걸 믿고 준비 해보겠다"며 미소를 띈채 경기장을 벗어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유도훈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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