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이 또 나왔다. 이번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예상 행선지다.
영국 매체 '미러 풋볼'은 9일(한국시간) "반 페르시가 맨유를 떠나려 준비하고 있고 유벤투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본인도 이탈리아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적을 위해 거금도 포기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현재 반 페르시는 맨유와 계약기간을 2년 남겨두고 있다. 만약 다가오는 여름에 떠나게 된다면 2년후 지급될 예정인 '로얄티 금액' 1000만 파운드(한화 177억 원)는 공중분해된다.
반 페르시 본인은 돈보다 탈출에 더 마음이 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한다면 유벤투스행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다. 이미 반 페르시는 이탈리아행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아스날을 떠날 당시에도 이탈리아 무대에 눈독을 들였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설득에 맨유행을 결심한 바 있다.
선데이 미러는 반 페르시의 이적이 유벤투스가 하기 나름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자금력이다. 맨유가 아스날에서 반 페르시를 데리고 오면서 쓴 2400만 파운드(한화 426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공, 최근 주급 25만 파운드(한화 4억 원)를 모두 감내할 수 있다면 이적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반 페르시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리그 원정경기에 출전, 팀의 3-0 완승을 도왔다. 하지만 문제의 장면들이 연출됐다. 후반 5분 아말피타노에서 거친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았다. 이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반 페르시의 퇴장을 우려해 후반 18분 대니 웰백으로 교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