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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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폐지설에 최민희 의원 "수사 상관 없이 폐지가 마땅"

기사입력 2014.03.07 14:34 / 기사수정 2014.03.07 14:35

대중문화부 기자


▲ 짝 폐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SBS '짝'의 여성 출연자가 숙소에서 목 맨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이 '짝'의 폐지를 주장했다.

최 의원은 7일 "사건 직후 SBS는 유가족과 출연자에게 사과하며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프로그램 폐지에는 유보적인 입장을보이고 있다"면서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SBS 제작진의 책임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힐 일이나, 이와 별도로 '짝'은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있기 전부터 '짝'은 숱한 논란과 문제를 일으켜왔다"며 외모와 경제력 등 스펙으로 경쟁하도록 부추겨 잘못된 이성관을조장한다는 점, 프로그램 기획의도와 달리 시청자의 관음증을 자극했다는 점, 지난 2월 한 출연자가 데이트권을 얻기 위한 씨름 대결을 벌이다 심각한 다리 부상을 당해 중도 퇴소하는 등 파트너를 둘러싼 경쟁 과열로 부상이 잇따른 점, 고인과 유가족을 비롯해 다른 출연자와 제작진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최 의원은 "SBS와 제작진의 책임여부와 무관하게 '짝'을 폐지하는 것이 답"이라며 "방송사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 '관찰예능' 프로그램에서 '짝'과 유사한 문제는 없는지 면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새벽 2시께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촬영 중이었던 '짝'의 여성 출연자가 숙소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유서가 있는 정황으로 보아 사망 원인을 자살로 추정 중이며 고인의 측근은 촬영 내내 고인이 인격적 모멸감과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서귀포경찰서는 고인의 휴대폰 통화 기록과 메시지 내용, SNS 게시물을 분석해 조사 중이다. 또한 당시 '짝' 촬영 분을 분석할 계획에 있다.

'짝' 제작진 측은 "폐지가 논의된 건 맞지만 확정된 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짝 폐지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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