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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모세의 기적, 공익예능 영광 재현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4.03.06 17:06 / 기사수정 2014.03.06 17:22

정희서 기자


▲ 심장이 뛴다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1분 1초가 급한 상황, 사이렌은 하염없이 울려대지만 앞을 가로막은 차는 움직일 생각을 안 한다.

골든 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구급차, 소방차 출통로 확보는 가장 필요하고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하지만 구급차 진입을 방해하거나 골목 곳곳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현장 출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심장이 뛴다' 초보 연예인 소방관 6인이 전국민 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심장이 뛴다' 기자간담회에 박기웅, 전혜빈, 조동혁, 장동혁, 최우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원종은 드라마 촬영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심장이 뛴다' 하지 절단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된 이후 사회 각계 각층에서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그램 홍일점으로 환자들의 아픈 마음까지 힐링하는 전혜빈은 현 세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시민들의 양심 부족을 꼽았다.



전혜빈은 "구급차 상황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내가 나서서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신다. 구경만 하는 분들이 대다수다"라며 "한 번이라도 구급차를 이용하신 분이라면 구급차 진입을 위해 비켜주신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구급차 안에서 위급한 상황에 빠졌다고 생각하면 '모세의 기적'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시민 의식을 일깨워드리고 싶다"라고 프로젝트를 시작한 각오를 밝혔다.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소방에이스' 박기웅은 "소방차는 복귀할 때도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다. 정말 급할 때만 울리기 때문에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비켜주시면 된다"라며 "어떻게 비킬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시는 분들이 많다. 잘 좀 부탁드리겠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조동혁은 "이번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환자를 모시고 갈 때 급한데 앞에서 안 비켜 주면 화가 날 때가 많다. 오히려 소방대원들은 침착하게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신다. 잘못 말했다가는 민원이 들어와 반성문을 써야하기 때문이다"라며 소방계의 제도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심장이 뛴다 민인식 CP는 "'심장이 뛴다'는 주변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를 위해서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희생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우리 삶의 가치를 말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더불어 함께 하자고 제안을 하는 것이다. 모세의 기적을 위한 시민의식을 높이는 것이 프로그램 기획의도다"라고 밝혔다.



'심장이 뛴다'는 사건 사고를 직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예능이지만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형성할 때도 있다. 공익적인 면을 크게 앞세운 프로그램이지만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시청률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막내 최우식은 4%대의 다소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 "솔직히 아쉽다. 늦은 시간대 방송되긴 하지만 저희 프로그램 성격상 오후 7, 8시 밥을 먹으면서 보기에는 좀 맞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이 오히려 사람들의 집중을 잘할 수 있는 시간대라고 생각한다. 시청률과 시간대가 크게 상관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근데 일찍하면 좀 더 잘 나오려나"라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서 지켜보던 장동혁은 "시청률은 시청자가 판단할 몫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진정성이 통하면 입소문을 통해서 많이 봐주실거라 생각한다"라고 최우식의 답변을 거들었다. 이어 "처음에는 경쟁 프로그램과 시청률 두 배 차이였지만, 최근 1%P 정도 차이 나면서 많이 따라잡았다. 그 쪽은 우리 동네만 지키지만 '심장이 뛴다'는 한반도 지역 전체를 지킨다"라고 경쟁 프로그램인 KBS '우리동네 예체능'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동혁은 "'심장이 뛴다'는 100% 리얼이다. 진정성으로 인해 시청률도 오르고 있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봐 주시고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앞으로 소방차나 구급차가 제 시간에 출동을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심장이 진짜 뛸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라고 전국민 인식 개선과 프로젝트 성공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삼호 PD는 "좋은 말로 착한 예능이다.'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는 MBC '일밤-양심 냉장고' 등 공익 프로그램과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저희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단 한 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굉장히 큰 의미가 된다. 공익적인 목표를 살리고 재밌게 만들기 위해 전 스태프와 출연진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는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이다. 물론 길을 터주는 것에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지킨다면 꺼져가는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심장이 뛴다' 대원들의 땀과 노력이 모여 공익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다잡고, 우리 사회에 '모세의 기적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장이뛴다'는 연예인들이 실제 소방대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진정한 소방관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심장이 뛴다'는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심장이 뛴다 ⓒ SBS]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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