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SK가 잔여경기 전승으로 정규시즌 2위를 노린다.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이다.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SK는 지금까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선 상황, 선수단 동기부여에서도 삼성보다 유리하다.
SK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1위 가능성이 없다. LG가 잔여 경기에서 1승 1패, 모비스가 2패로 세 팀이 나란히 39승에 멈출 경우에는 동률인 팀끼리의 상대 전적에 따라 6승 6패인 SK가 5승 7패인 모비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다(LG는 7승 5패). LG가 남은 2경기에서 전패해도 2위가 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미리 포기할 수도 없다.
SK는 높이에서 삼성에 한 뼘 이상 앞선다. 이날 경기 역시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안쪽에 수비가 쏠리면 변기훈의 3점슛이 살아날 수 있다. 변기훈은 삼성전 5경기에서 3점슛 14방을 꽂았다. 평균 2.8개, 성공률도 35.9%로 나쁘지 않다.
한편 문 감독은 이날 삼성전에서 승리하면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는다. 159경기에서 99승을 기록한 문 감독은 현역 감독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0.623)을 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삼성은 6라운드에서 2승 5패에 그쳤다. 지난달 15일 동부전과 16일 KCC전을 내리 잡아내면서 막판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이후 5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7위에서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잔여 일정도 쉽지 않다. SK에 이어 9일에는 오리온스를 만난다.
맞대결 승리는 단 1승뿐이지만 이동준과 제스퍼 존슨은 위력이 있었다. 특히 존슨은 문 감독이 인정한 '농구를 아는 선수'다. SK와의 경기에서는 5경기 전부 나와 12.8득점 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동준은 평균 13.2득점 4.2리바운드를 올렸다.
지금 삼성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역시 이관희다. 6라운드 7경기 가운데 지난달 20일 모비스전(8득점)을 제외하고 전부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1일 SK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점슛 2개 포함 20득점을 기록했다.
주요선수 상대 전적
서울 SK
김선형 8.2득점 4.8어시스트, 2점슛 35.1%
최부경 10.4득점 5.6리바운드, 2점슛 42.5%
서울 삼성
이관희 9.0득점 3.7리바운드, 2점슛 53.5%
허버트 힐(1경기) 16득점 6리바운드, 2점슛 70.0%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삼성 경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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