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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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경쟁 '모비스·LG' 양강 구도로…SK 한 발 밀려 (2일 종합)

기사입력 2014.03.02 17:43 / 기사수정 2014.03.02 17:4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선두권 싸움은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LG가 SK를 꺾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두 모비스는 동부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9-63으로 승리했다. 10연승에 성공한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LG와 승차 1.0경기 앞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동부를 압도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0분 동안 1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사이 동부는 9명의 선수가 10득점 6리바운드를 합작했다. 모비스가 1쿼터를 23-1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1쿼터 어시스트 0, 동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수치 가운데 하나였다.

동부는 2쿼터 김주성이 11득점을 올리면서 살아났다. 덕분에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외곽슛 대신 확률 높은 2점슛에 집중한 결과다. 동부는 2쿼터 2점슛 성공률 69%를 기록했다. 2쿼터에도 모비스의 리드는 여전했지만 점수는 39-33으로 좁혀졌다.

모비스는 3쿼터 다시 승기를 잡았다. 문태영이 9득점을 추가하면서 3쿼터가 끝나기 전에 20득점을 채웠다. 동부는 안재욱이 9득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했지만 리바운드 열세로 인해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모비스가 63-50으로 앞선 채 4쿼터가 시작됐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긴 시점에서 점수는 71-59, 모비스의 12점 차 리드였다. 남은 시간에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모비스가 의욕을 잃은 동부를 상대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모비스 문태영이 28득점(7리바운드)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로드 벤슨은 1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동부 김주성은 개인 3600리바운드(역대 3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인해 마음껏 웃지 못했다. 동부는 4연패에 빠졌다. 



창원 경기에서는 LG가 SK를 87-80으로 꺾고 창단 최다인 11연승에 성공했다. 더불어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다투던 3위 SK와의 승차를 0.5경기에서 1.5경기로 벌리는 소득도 있었다. LG는 이날 SK를 공수 양면에서 압도했다. 리바운드에서 38-27로 앞섰고, 3점슛 성공률도 46%로 28%에 그친 SK보다 높았다. 

SK는 이날 패배로 선두 다툼에서 또 한 발 밀려났다. 지난달 22일 모비스전 패배에 이어 LG에게 지면서 선두권 두 팀에게 시즌 막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로 시즌이 끝날 경우 SK는 6위 오리온스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SK는 오리온스에 올 시즌 상대전적 6전 6승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여기서 승리하더라도 2위 팀과 4강에서 만나야하는 힘든 여정이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KT가 삼성을 61-52로 꺾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아이라 클라크가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KT가 3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9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모비스 벤슨·문태영, LG 김종규·문태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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