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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잘 만났다 러시아…이승훈의 男팀추월, 4강 도전

기사입력 2014.02.21 18: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스포츠는 스포츠로 갚는다. 팀추월에 나서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과도한 홈어드밴티지를 보여주는 러시아를 상대한다.  

한국 장거리 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을 비롯해 주형준, 김철민(이상 한체대)이 조를 이룬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아레나에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종목별 예선에 나선다. 

총 8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 한국의 첫 상대는 러시아다. 금메달을 노리는 팀추월 대표팀은 러시아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러시아에 결코 패할 수 없는 한국이다. 

21일 오전 '피겨여왕'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에서 완벽한 연기를 하고도 석연치 않은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러시아에 뺐겼다. 하루 종일 한국은 러시아의 행동을 성토했고 오는 6월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에서 맞대결이 예정된 축구대표팀을 향해 복수전을 요청하는 글까지 쏟아졌다. 말 그대로 러시아는 하루 종일 한국의 공공의 적이 됐다.



그러나 6월까지 갈 필요없다. 잠시 후 팀추월 경기를 통해 러시아를 먼저 상대한다. 한국은 올림픽 직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이승훈과 주형준, 김철민 등이 쇼트트랙 출신으로 팀추월 방식에 능한 것이 장점인 한국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랭킹이 2위로 급성장했다.

에이스 이승훈은 개인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10000m에서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팀추월서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팀추월은 3명으로 구성된 팀이 직선주로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상대방을 뒤쫓아 추월하는 경기다.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 안에 상대를 추월해야 하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양팀의 기록으로 승패를 가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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