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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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태양은 가득히' 한지혜, 6년만의 KBS 복귀 어땠나

기사입력 2014.02.17 23:24 / 기사수정 2014.02.17 23:3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한지혜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로 연기 변신의 시작을 알렸다.

한지혜는 17일 2회 연속으로 방송된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연출 배경수, 김정현)를 통해 6년 만에 KBS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태양은 가득히'에서 한지혜는 주얼리 브랜드 '벨 라페어'의 대표이자 주얼리 디자이너로, 태국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에서 연인을 잃은 후 차갑게 변하며 스스로를 세상과 단절시키는 한영원 역을 맡았다.

첫 방송은 주인공들의 5년 전 이야기부터 시작됐다. 착실한 외무고시 준비생 정세로(윤계상)가 주얼리 브랜드 벨 라페어 건물에서 일하는 한영원(한지혜)에게 꽃 배달을 갔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마주했다. 여기서 한지혜는 특유의 발랄하고 경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마주했다.

상황은 한영원과 태국 주얼리 페어에 함께한 연인 공우진(송종호)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급변했다. 한영원, 그리고 한지혜의 연기 변신도 이렇게 시작됐다.

한지혜의 KBS 드라마 출연은 지난 지난 2008년 종영한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이후 6년 만이다.

오랜만의 KBS 드라마 복귀. 한지혜에게 이번 작품은 기회이자, 도전이었다. 한지혜는 그 동안의 작품을 통해 주로 밝고 쾌활한 이미지를 어필해왔다. 배우에게 밝은 이미지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지만, 한지혜는 밝은 연기 외에도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것을 작품으로 확인받고 싶었다.

한영원 역할은 그래서 더욱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그는 "정말 하고 싶어서 한 달 넘게 캐스팅이 되기까지 기다렸다.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들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같은 걱정이 있었는데, 다른 역할도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굳은 의지만큼이나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도 막중하다. '태양은 가득히'는 지난 해 방송된 '미래의 선택'부터 '총리와 나'까지, 시청률 한 자릿수로 주춤했던 KBS 월화드라마의 부활을 책임져야 한다는 중책을 안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다. 동시간대에는 MBC '기황후'가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버티고 있고, SBS도 '따뜻한 말 한마디'에 이어 '신의 선물'로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퀸'과 '금 나와라 뚝딱' 등을 통해 '시청률 제조기'의 이름을 얻은 한지혜가 연기 변신과 함께 KBS 월화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태국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살인자로 몰리는 정세로(윤계상)와 이 사건 때문에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의 지독한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 '태양은 가득히'는 17일 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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