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김선형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 나이츠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3쿼터 한때 10점 차 이상 끌려갔지만 김선형의 투입 이후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김선형은 이날 13득점 4어시스트 3가로채기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문 감독은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많이 혼냈다. '베스트5'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데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주고 쉬엄쉬엄 경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초반 어려운 경기를 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또한 "3쿼터 10점 이상 벌어지면 어렵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따라잡았다"며 "김선형이 다른 선수들을 잡아주는 중심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문 감독은 경기 전 "김선형을 아끼고 이기고 싶다"고 했다. 종아리 부상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쿼터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김선형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김선형은 이날 16분 54초를 뛰었다. 문 감독은 "김선형 없을 때 오는 기회를 악착같이 잡아내야 팀이 강해진다. 뒤를 볼 겨를이 없다. 1점이라도 이겨서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정규시즌 1위 욕심은 여전했다. 그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6라운드를 맞이하기 위해 김선형을 쉬게 하고 싶었다. 이번 시즌은 무조건 1위를 해야한다"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문경은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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