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는 5일 '스타 파이널포(STAR FINAL FOUR)' 대회가 열렸다.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강민, 박정석, 이병민이 경기를 펼치며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 출연하며 방송인 못지 않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홍진호. 그는 경기 시작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회로 스타1 팬은 물론 많은 분들에게 '게임'이라는 좋은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기회의도를 밝혔다.
"형, 우승은 제껍니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나진 e엠파이어' 감독인 박정석은 경기 전 "저보다 나이 많은 (홍)진호 형과 (강)민이 형은 이기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400여 명의 팬들은 반가운 얼굴들을 보기 위해 경기 1시간 전부터 객석을 가득 메웠다. 시간이 지나도 식지 않는 스타1의 인기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객석도 빛났다. 홍진호와 '더 지니어스'에 출연한 이두희, 최정문을 비롯해 전 프로게이머 이기석, 김정민, 이제동, 민찬기 등도 팬들과 만났다.
프로게이머는 게임을 할 때 가장 멋있는 법. 비록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집중력 만큼은 하나도 변치 않은 모습이다.
4시간이 넘는 경기 끝에 홍진호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역시 홍진호에게 '이벤트의 제왕'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콩(홍진호)은 까야 제맛? 콩은 춰야 제맛이다. 관객들은 홍진호가 유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콩댄스'를 연호했다. 부끄러워하던 홍진호는 오랜만에 '콩댄스'를 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번 시작된 '콩댄스'는 멈출 줄 몰랐다. 강민, 박정석, 이병민은 물론 해설진도 귀신에 홀린 듯 '콩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성공적으로 끝난 '스타 파이널포'. 다음 대회에서 홍진호를 꺾을 상대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홍진호, 강민, 박정석, 이병민 등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온게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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