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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한 달 만에 만난 SK-삼성, 약점 얼마나 메웠을까

기사입력 2014.02.01 11:3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임시 선장' 김상식 감독대행이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삼성이 김동광 전 감독 자진사퇴의 충격을 딛고 2연승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다.

서울 삼성과 서울 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4라운드까지 상대전적은 SK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유일한 패배는 2라운드(45-69 패배) 경기였다. 올 시즌 최소 득점 기록이 여기서 나왔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달 1일에 벌어졌다. SK가 주희정의 4쿼터 활약을 앞세워 74-71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딱 한 달 만에 다시 만난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빅3' LG를 잡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연패 탈출에도 웃을 수만은 없다. 순위는 7위를 지키고 있지만 6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는 어느새 5경기로 벌어졌다. 8위 KCC와는 반 경기, 9위 KGC와는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삼성은 SK와의 지난 4차례 맞대결에서 리바운드를 평균 34.0개 잡아내면서 41.3개를 내줬다. 높이의 열세가 숫자로 드러났다. 마이클 더니건(동부)이 떠난 빈자리를 120% 채워줘야 승산이 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 결정적 패인으로 작용한 자유투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삼성이 '2-3 지역방어'에 약점을 노출한 SK를 상대로 어떤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SK는 지난달 15일 LG전과 30일 모비스전에서 모두 2-3 지역방어를 넘어서지 못했다.

지역방어를 깨는 가장 기본적인 공격 전술은 3점슛. 그러나 SK는 팀 3점슛 성공률이 리그 9위(32.2%)에 불과하다. 30일 모비스전에서는 3쿼터까지 3점슛 성공률 75.0%(9/12)를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모비스가 2-3 지역방어를 가동하자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앞선에 나서는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외곽슛을 저지하는데 집중한 결과다. SK 문경은 감독도 "지역방어를 외곽슛으로만 깨려고 하다 보니 실패했다"며 아쉬워했다. 

SK는 외국인선수의 비교 우위를 앞세워 선두 재진입을 노린다. 코트니 심스가 삼성전 4경기에서 평균 16.8득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징계로 인해 한 경기를 쉰 애런 헤인즈도 16.5득점 12.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밥 먹듯' 해냈다. 

1위 메리트가 어느 때보다 크다. SK를 비롯한 '빅3'가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맞대결만큼이나 하위권 팀에게 지지 않는 점이 더 중요하다. 한편 같은날 울산에서 열리는 모비스-LG전 결과에 따라 1위의 주인이 달라질 수 있다. 모비스는 승리하기만 하면 단독 1위를 지킨다. 현재 순위는 모비스가 28승 11패로 1위, SK가 28승 12패로 반 경기차 2위다. LG는 27승 13패로 선두 모비스에 1.5경기차 뒤처진 상황이다.

삼성과 SK는 지난달 16일 김동우-우승연을 맞트레이드했다. 아직까지 두 선수 모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전 소속팀에 비수를 꽂을 선수가 나올지도 지켜볼 만하다.

주요선수 상대 전적 

SK

김선형 9.0득점 4.3어시스트, 2점슛% 34.4%
변기훈 11.5득점 3점슛 2.75개 3점슛% 32.4%
최부경 9.8득점 6.0리바운드, 2점슛% 40.0%

삼성
이동준 14.8득점 5.3리바운드, 2점슛% 47.1%
존슨 14.0득점 5.0리바운드, 2점슛% 48.8%
이정석 7.5득점 4.0어시스트, 3점슛% 31.6%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김선형 삼성 이정석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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