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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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의 패스, 잠자던 맨유 '화력'을 깨웠다

기사입력 2014.01.29 07:14 / 기사수정 2014.01.29 07:1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공적인 홈 데뷔전을 치렀다.

마타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격해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은 붉은 마타가 첫 선을 보인 날이었다. 첼시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긴 마타를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과감히 선발 투입시켰다. 마타를 반기듯 맨유는 오랜만에 공격편대가 정상 가동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로빈 반 페르시가 최전방에서 마타와 호흡을 맞췄다.

마타에겐 프리롤 역할이 부여됐다. 반 페르시의 뒤에서 공격을 지원사격하는 부사수로 활약했다. 경기내내 마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첨병을 도맡았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활동반경과 함께 절묘한 패스들을 자주 선보이며 자신을 보러 온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 6분부터 마타 타임은 시작됐다. 후방에서 공을 잡은 마타는 왼쪽 측면으로 정확한 택배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파트리스 에브라부터 시작된 공격 전개는 곧 반 페르시의 선취골로 연결됐다. 영점이 잘 맞춰진 마타는 전반 20분에도 오른쪽 부근에서 또 한번 정확한, 긴 패스를 시도. 에슐리 영에게 기가 막힌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활약을 이어가던 후반 6분 마타는 결국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첫 도움을 기록했다. 공을 잡은 마타는 가까운 에슐리 영에게 안전한게 공을 연결했다. 이를 받고 영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마타에게 도움을 선물했다.

마타의 데뷔 활약으로 맨유는 2-0 완승을 거뒀다. 크고 작게 '마타 효과'를 본 맨유로선 최근 부진한 분위기를 반전시킨, 기분 좋은 승리가 됐다.

[사진=후안 마타 (C) Gettyimages/멀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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