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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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마타 "땡큐 무리뉴, 덕분에 강해졌다"

기사입력 2014.01.27 12: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안 마타가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마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장문의 편지를 올리며 친정팀인 첼시에 고별사를 전했다. 마타는 지난 26일 3710만 파운드(약 666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 된 마타는 "그동안 첼시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때가 됐다"면서 "맨유는 내게 있어 완벽한 곳이고 새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런던을 떠나 맨체스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마타는 2년 동안 자신을 향해 열성적인 응원을 보냈던 첼시에 감사의 편지를 올렸다. 그는 "중요한 날, 진심으로 글을 쓴다"고 운을 뗀 뒤 "그동안 내게 보내준 첼시 팬들에게 감사하고 모든 것을 잊지 못할 것이다"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첼시에서 첫 우승은 FA컵이었다. 뮌헨에서 들어올렸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우승은 마법과 같은 일이었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고 지난 2년의 성공적인 시간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첼시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과 이유를 전했다. 마타는 "첼시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었다. 매우 행복한 시간이 계속 되어왔기 때문이다"면서 "하지만 프리시즌부터 상황은 변했고 지난 6개월 복잡한 심경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전임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분류되던 마타는 올 시즌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며 첼시에서 자리를 잃었다. 무리뉴 감독은 마타 대신 오스카를 중심으로 전술을 운용했고 전반기 내내 13번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마타는 모든 감독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내가 첼시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정말 감사하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와 라파 베니테스 감독은 내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면서 "무리뉴는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 힘든 시간 동안 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법을 배웠고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마타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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