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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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한끗차 공동 2위 모비스-LG '기다려라 SK'

기사입력 2014.01.23 14:06 / 기사수정 2014.01.23 14: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3강 싸움이 치열하다.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가 다시 공동 선두로 등극할 수 있을까. 아니면 어느 한 팀만 뒤처지게 될까.

23일 오후 KBL은 두 경기를 치른다. 모비스와 KGC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LG와 KCC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각각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전날 서울 SK는 원주 동부를 10연패로 몰아넣으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경기전까지 LG, 모비스와 함께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라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만약 LG와 모비스가 승리를 거둔다면 SK와 나란히 공동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선두와 한경기 차로 벌어지게 된다.

먼저 모비스와 KGC의 상대 전적을 살펴보자. 모비스는 올 시즌 KGC전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KGC와의 경기는 늘 박빙의 승부였다.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개막까지 17연승을 내달렸던 모비스는 10월 23일에 치른 KGC전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GC 숀 에반스가 25점 16리바운드로 폭발력을 과시했고, 김윤태와 김태술이 거들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로드 벤슨이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결국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지난 7일에 치른 4라운드 대결 역시 KGC는 '더블 더블'을 기록한 숀 에반스와 오세근(15점), 김태술(10점)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치다 3점차로 석패했다. 특히 에반스는 3득점에 그쳤던 2라운드 대결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유독 모비스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모비스는 가장 최근 경기인 21일 LG전 패배가 뼈아프다. 더욱이 상대가 3강 싸움을 치르고 있는 LG라 더욱 그랬다. 이날 모비스는 9점 뒤진채 4쿼터를 맞았지만, 양동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공격에 힘입어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혀갔다. LG는 4쿼터 중반 공격이 꽉 막히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모비스는 4쿼터 후반 라틀리프의 5반칙 퇴장으로 잠시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듯 했으나 종료 11초전 박구영이 극적인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67-67,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홈의 열기에 승리를 확신한 탓일까. 종료 3초전 LG 데이본 제퍼슨이 미들슛을 성공켰고 모비스는 손쓸 도리 없이 패했다. 경기후 유재학 감독은 "과정이 좋지는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점은 칭찬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모비스전 승리로 4연승을 달리게 된 LG는 더욱이 올 시즌 KCC를 상대로 유독 좋은 경기를 해왔다. 상대 전적 4승 무패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헌납하지 않았다. 

올 시즌 첫대결에서도 LG는 1쿼터부터 1점차 리드를 쥔 후 5점차 승리를 거뒀다. KCC는 '득점 머신' 타일러 윌커슨(27점 17리바운드)과 강병현(20점), 김효범(18점)이 분전했지만 제퍼슨(29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민구-김종규 '슈퍼 루키들의 대결'로 일컬어졌던 2라운드 역시 LG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12월 29일 치른 4라운드 대결에서 양 팀은 32-32로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3쿼터 에 LG가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제퍼슨은 3쿼터에서만 12점을 기록했다. 결국 KCC는 3쿼터에서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승기를 내줬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KCC는 23일 LG전부터 대체 외국인 선수 델본 존슨을 선보인다. 루마니아와 스위스리그를 거쳐 올 시즌 핀란드리그에서 20경기 평균 32분동안 11.2득점 9.5리바운드 0.7어시스트 0.9블록을 기록한 존슨은 한국 무대 신고식을 창원에서 치른다. KCC 선수단과 실전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못했다는 점이 약점이지만 상대팀에게는 도리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흥미진진한 3강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비스와 LG가 우세를 유지할지 아니면 KGC와 KCC가 웃게 될지 많은 팬들의 시선이 네 팀의 경기에 집중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모비스 양동근과 KGC김태술, LG 김시래와 KGC 숀 에반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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