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을 빛낼 남녀 올스타 28명이 무대 위에 올랐다.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는 올스타전에 앞서 프로배구 출범 10주년을 맞아 팬과 함께하는 기념 행사 V-POP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선수들은 유니폼 속 숨겨둔 끼를 맘껏 발산하며 배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섹시한 댄서로 변신한 김혜진(흥국생명), 록커로 변신한 최홍석, 김정환(우리카드), 크레용팝으로 변신한 현대건설 5인방(양효진, 김수지, 염혜선, 김주하, 김진희) 등의 배구선수들이 꾸민 색다른 무대가 체육관을 가득 채운 배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다음 날 열릴 올스타전을 빛낼 K/V스타 총 28명도 무대에 올랐다.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오른 올스타 팬선발 선수들은 배구공을 팬들에게 던지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팬선발 선수들을 대표해 V리그 최고 인기 선수로 선정된 '월드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과 '국보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총 3만 1531명이 참가한 이번 팬투표에서 남녀부 최다 득표자인 여오현과 양효진은 각각 1만 8912표, 2만 3895표를 받았으며 여오현은 2005-06, 2006-07시즌에 이어 3번째 올스타전 최다득표를 차지했다. 양효진은 프로 데뷔 후 첫 올스타전 최다득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오현은 “이 자리에 선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무대에서 매력을 뽐내지 않은 이유는, 나이가 있는지라 후배들에게 양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동정표를 많이 주신 것 같다. 경기장에서 더 멋진 플레이로 보여드리겠다”면서 “(MVP는)전광인(한국전력)과 송명근(러시앤캐시)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최다 득표자 양효진은 “올스타가 될 줄 몰랐는데 선정돼서 너무 기쁘다. ('빠빠빠'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연습을 많이 못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잘 보셨는지 모르겠다”고 수줍은 소감을 전했다 .
이어 MVP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외국인선수가 MVP를 받지 않을까”라고 덧붙여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팬 선정 올스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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