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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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풀타임 보낸 신본기의 숙제 "체력 키우겠다"

기사입력 2014.01.16 16:27 / 기사수정 2014.01.16 16:2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롯데 내야수 신본기가 '체력 보강'을 목표로 내걸었다. 체력만 갖춰진다면 주전 자리도 꿈은 아니다.

신본기를 포함한 롯데 선수단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앞으로 48일 동안 애리조나와 사이판, 일본 가고시마에서 2014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신본기는 이번 전지훈련의 목표로 스윙 스피드 향상과 체력 보강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다. 애리조나에서는 체력을 키우는데 비중을 많이 두겠다"고 이야기했다.

풀타임 1군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체력이다. 특히 긴 여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한해 농사가 달라질 정도다.

신본기 역시 마찬가지. 6월까지 타율 2할 4푼 1리(112타수 27안타)를 기록하며 지난해(타율 0.105)에 비해 한층 나아진 방망이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7월부터 헤매기 시작했다. 7월 한 달 동안 40타수 5안타(0.125)에 그쳤다. 8월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다. 36타수 5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이 1할 9푼 7리까지 떨어졌다. 체력 문제는 급속도로 늘어난 삼진 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4~6월 112타수에서 21개가 나왔던 삼진(5.3타수당 1개)이 7~8월에는 76타수에서 24개나 나왔다(3.2타수당 1개). 

신본기는 지난해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기혁,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문규현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박기혁과 문규현이 부진하기도 했지만, 별명처럼 '기본기'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체력보강과 더불어 타격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가고시마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변화구 대처에 신경을 쓰겠다"며 "부족한 부분을 많이 메우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전은 약점을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계획이 모두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각오라면 이번 시즌 롯데의 주전 유격수 자리도 신본기의 것이 될 수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롯데 신본기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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