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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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by 컷] 약장수 '곽도원이 사랑할 때'

기사입력 2014.01.13 21:23 / 기사수정 2014.01.13 21:50

김승현 기자


▲곽도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1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신세계' 제작진과 지난해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정청' 황정민의 의기투합으로 관심을 모은 '남자가 사랑할 때'. 그렇지만 이날의 신스틸러는 명품 악역, 주연 잡는 조연으로 유명한 배우 곽도원이었다.



곽도원은 등장과 동시에 "영화 정말 재밌네! 여러분들 재밌죠? 우하하"라며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닌' 약장수(?) 모드로 변신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악덕 검사에, 공안 경찰에, 잔인한 회사원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던 그는 무리없이 변모했다.



"미연아 사랑한다!"



곽도원은 이날 열애 사실을 밝히며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올려 놓았다. 뜨거웠던 분위기에 기름도 부으며 현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곽도원은 그간 각종 시사회나 제작발표회에서 장난꾸러기의 모습으로 악역 이미지를 걷어내는데 주력(?)했다. 지난 2012년 10월 열린 영화 '회사원' 언론시사회 당시의 모습이다. 극 중 곽도원은 소지섭의 회사 상사로 출연,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잔인무도함을 표출해냈다.



지난해 7월 KBS2 드라마 '굿닥터' 제작발표회. 극 중 부원장 강현태 역을 맡아 포커페이스로 일관한 그는 착한 의사들에게 점차 동화되는, 다소 익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기 뿐만 아니라 시사회에서의 반전 모습으로 호감을 사고 있는 곽도원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시사회는 잠시나마 '곽도원이 사랑할 때'로 변했고, 그의 유쾌함이 있었기에 더욱 빛났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나이 마흔이 되도록 변변한 직장 없이 친구의 사채업체에서 빚 독촉을 전담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 태일(황정민 분)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황정민, 한동욱 감독, 한혜진, 김혜은, 강민아, 곽도원, 정만식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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