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3선발 자리보다는 꾸준한 활약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다저스)이 미국으로 출발했다. 류현진은 10일 오후 4시 30분 아시아나항공 OZ202편을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다. 그는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핫이슈'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미국 진출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다나카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양키스와 다저스를 꼽고 있다. 여기에 애인절스와 애틀랜타 등이 경합하는 양상이다.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은 다나카의 에이전트인 케이시 클로스와 면담을 마친 상태다.
만약 다나카가 다저스에 입단할 경우 류현진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된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의 원투펀치는 확고하다. 그러나 류현진은 "거물급 선수가 오면 팀에 도움이 된다. 선발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5선발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선발 등판) 순서는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태도를 보여줬다. 그는 당시 '다저스에서 다나카의 영입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있다'는 이야기에 "그런 말은 많이 들었다. 그 선수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나 다른 대회에 많이 나왔고, 일본 최고의 선수다. (지금 시점에서) 제가 밀린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같은 팀에 오게 되어도 선발 등판 순서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29일 '금의환향'했다. 이후 약 70일 간의 국내 일정을 소화하며 광고 촬영부터 기부 행사까지 다방면에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데뷔 시즌부터 30경기에 전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00, 14승 8패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류현진은 이제 한층 발전한 '코리안 몬스터'가 되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츤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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