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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최고 점수 미뤘지만 세계新, 모두 홀로 작성

기사입력 2014.01.05 16:39 / 기사수정 2014.01.05 18: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김연아(24)의 한계점이 보이지 않는다. 김연아는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의 최고 순간은 더 이상이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러한 생각을 철저히 부쉈다. 그는 지난해 7월 현역 복귀를 선언한 뒤 '피겨 인생 2부'를 시작했다.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이 없다는 속설이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편하게 즐기는 스케이팅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의 피겨 인생 2부는 1부 못지않았다. 지난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서 218.3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점수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운 세계 최고 기록인 228.56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김연아는 여자싱글 최고 점수를 올린 뒤 여기에 가장 근접한 점수의 주인공이 됐다. 기량은 밴쿠버 때와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점프의 퀄리티는 한층 뛰어났다. 여기에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노련미는 발전해 있었다.

그리고 이번 종합선수권대회서 김연아는 최상의 리허설을 치렀다. 그는 4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80.60점을 받았다. 또한 5일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47.26점을 받으며 합계 227.86점을 기록했다. 비록 자신이 세운 세계 최고 점수인 228.56점에 0.7점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 팬들 앞에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자국에서 열리는 내셔널 대회는 국제대회와 비교해 후한 점수를 받는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고 단정하기엔 경기력이 완벽했다.

신체점제 도입 후 여자싱글 최고 기록은 대부분 김연아의 몸짓에서 완성됐다.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78.50-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와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150.06-2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그리고 총점 최고 점수(228.56-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는 모두 김연아가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비공인 기록이지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80.06-2014 종합선수권)도 이번 대회서 달성했다.

현역 여자 싱글 선수들 중 유일하게 출전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시니어 데뷔 이후 74%의 최고 승률도 김연아가 달성한 기록이다. 김연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카타리나 비트(독일, 1984, 1988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26년 만에 2연패에 도전한다.

김연아가 이 과제를 달성했을 때 여자싱글 역사상 최고의 스케이터로 등극할 명분은 충분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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