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용인, 나유리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부천 하나외환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하나외환과의 맞대결에서 50-3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시즌 4번째 승리(10패)를 거두며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하나외환은 시즌 10패(3승)째를 거두며 최하위로 밀려나게 됐다.
양 팀은 전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삼성생명 니키 그린과 배혜윤이 득점을 올려 먼저 리드를 잡았다. 반면 하나외환은 2분 40초 경과 후 나키아 샌포드가 넣은 골이 첫 득점이었다. 종료 50초 전 하나외환 샌포드가 바스켓카운트로 득점하면서 6-12를 만들었지만, 곧바로 삼성생명 엠버 홀트와 김한별이 던진 공이 시원하게 림을 가르면서 10점차 리드를 앞세운채 1쿼터를 종료했다.
이어진 2쿼터. 하나외환은 종료 1분 24초전 허윤자가 페인트존에서 2점슛을 성공하며 18-23, 5점차까지 좁혀갔다. 그러나 김정은과 허윤자가 연속 파울을 범해 삼성생명 니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다시 7점차로 벌어졌다. 이어 박태은이 버저비터 슛을 성공해 27-18, 9점차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생명과 하나외환은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전반전 삼성생명이 31%, 하나외환이 28%의 야투율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도 저조했다. 삼성생명은 고아라의 3점슛 한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9개가 무위에 그쳤고, 하나외환은 11번 3점슛을 시도해 단 한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3쿼터 들어 김정은이 올린 3점슛이 첫 성공작이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전반에만 리바운드를 22개나 잡아내 13개를 기록한 하나외환을 상대로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리드를 지켰다.
3쿼터에서는 하나외환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주포' 김정은이 팀의 첫 3점슛을 신고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니키와 김계령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하나외환 공격시 1대 1 마크로 압박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엠버의 자유투 득점을 앞세워 38-30, 8점차 앞서 나갔다.
마지막 4쿼터. 양 팀은 초반부터 한층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견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생명 니키가 골밑에서 치고 나오며 4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하나외환은 줄기차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상대팀 수비진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겨나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하나외환은 4쿼터에서 단 6득점만 기록한채 씁쓸한 패배를 떠안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삼성생명 이미선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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