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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동부 꺾고 단독 1위…오리온스, KGC 3연승 저지 (종합)

기사입력 2013.12.24 21:28 / 기사수정 2013.12.24 21: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고양 오리온스도 안양 KGC의 3연승을 막아냈다.

오리온스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KGC와의 맞대결에서 63-58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부산 KT와의 4:4 트레이드 이후 진행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오리온스의 유니폼을 입게된 선수 중 도핑테스트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9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받은 김도수를 제외하고 앤서니 리차드슨, 장재석, 임종일이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는 전반부터 혼전 양상을 띄었다. 후반 KGC가 근소하게 리드를 점했고, 션 에반스가 연속해서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에반스는 3쿼터에서만 10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KGC의 공격 라인을 주도했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4쿼터 초반 오리온스는 이현민, 리차드슨의 득점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고 종료 2분 17초전 터진 장재석의 덩크슛으로 KGC의 추격을 뿌리쳤다. KGC는 종료 직전 역전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팀의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7초전 김동욱이 자유투 2개를 연달아 성공하면서 쐐기 승점으로 남았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11승(15패)째를 기록하며 7위 전주 KCC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KGC는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하며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박구영의 활약을 등에 업고 84-72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즌 19승(8패)으 기록하며 서울 SK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동부는 모비스전 10연패에 빠지며 시즌 8승 18패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동부는 모비스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동부가 먼저잡았다. 이승준, 김주성, 모스의 '높이'를 앞세운 동부는 김주성, 이승준, 박지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점차 리드를 끌었다. 

그러나 2쿼터에 교체 투입된 모비스 박구영이 14점을 몰아 넣으며 리드를 빼앗았다. 박구영은 내·외곽을 휘저으며 3점슛을 연속해서 터트렸다. 4쿼터 초반 동부가 박병우와 이광재의 활약을 앞세워 8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모비스 박종천의 3점슛이 쐐기포로 남았다. 모비스는 이날 3점슛만 10개를 터트리며 동부 수비진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오리온스-KGC, 모비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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