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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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8' KDB생명, 하나외환 꺾고 공동 3위

기사입력 2013.12.21 20:51 / 기사수정 2013.12.21 21:1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나유리 기자] 구리 KDB생명이 부천 하나외환을 상대로 짜릿한 1승을 올렸다.

KDB생명은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2-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시즌 6승(6패)째를 기록하며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 반면 하나외환은 시즌 9번째 패배(3승)를 거두며 삼성생명과 공동 5위에 머물렀다.

1쿼터 초반. 하나외환 김정은이 숨 가쁘게 5점을 몰아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KDB생명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티나 톰슨 대신 켈리 케인을 스타팅 멤버로 넣은 것이 '신의 한수'였다. 켈리는 높이를 앞세워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2점슛을 연속 성공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KDB생명은 강영숙이 하나외환의 맨투맨 수비를 뚫고 페인트존에서 2점슛을 성공시키며 18-11, 7점차로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하나외환 김지현이 김정은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KDB생명 이연화가 곧바로 3점슛을 넣으며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양 팀은 치열한 골밑 싸움을 이어나갔다. 득점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나외환 허윤자가 종료 직전 외곽 2점슛으로 림을 갈랐지만 18-27, 역전은 멀어 보였다.

전반까지 하나외환은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13개를 기록한 KDB생명보다 오히려 앞섰다. 그러나 17%의 3점슛 성공률, 31%의 야투율을 기록하면서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반면 KDB생명은 전반 4개의 3점슛을 앞세워 수월하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3쿼터들면서 하나외환의 반격이 시작됐다. 시작 1분만에 터진 허윤자의 외곽슛이 시발점이었다. '주장' 김정은도 허윤자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켰고, 속공 찬스에서 다시 외곽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력을 채찍질했다. 3쿼터 후반으로 치달으며 하나외환은 KDB생명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샌포드와 김정은이 자유투 4개를 모두 넣었고, 40여초 남긴 상황에서 이유진의 골밑 슛이 림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38-44, 점수는 6점까지 좁혀졌다.

마지막 4쿼터 들면서 KDB생명은 작심한 듯 이연화-이경은-한채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점수차를 11점차까지 벌렸다. 4쿼터 종료 1분 18초전, 하나외환 김지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하나가 골밑 슛을 성공하며 끝까지 긴장감을 더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하나외환 김정은은 이날 출전 선수 중 최다 득점인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DB생명 선수단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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