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라쿠텐골든이글스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팀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의 미국 진출 의사를 지지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호시노 감독은 최근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논의되는 것을 듣고 있었다"며 "나는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보내주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나카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MVP와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라쿠텐의 '에이스'다. 라쿠텐은 다나카의 활약을 앞세워 창단 첫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호시노 감독은 일찍부터 다나카의 미국 진출 의사를 존중했다. 그는 지난달 개인 후원회 파티에 참석했을 당시에도 "(다나카의 공백은)아프지만, 다른 누군가 나올 것"이라며 "성적이라는 결과도 냈고, 본인의 의지도 충분하다. 원하는 대로 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다나카는 17일 타치바나 요조 라쿠텐 사장과 개인 면담을 가졌다. 면담 직후 치러진 기자 회견에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해 분명하게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며 "타치바나 사장님께서도 '즉시 결정할 수는 없지만 맡겨 달라'고 하시더라"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만약 라쿠텐이 응한다면, 다나카는 최근 개정된 미·일 포스팅 제도에 따라 최대 2000만 달러(약 210억원) 내에서 입찰에 참여한 구단과 입단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라쿠텐 호시노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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