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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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혹은 크루즈' 고민에 빠진 텍사스

기사입력 2013.12.13 15:05 / 기사수정 2013.12.13 15:0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났지만 추신수의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신수의 새로운 팀은 윈터미팅이 끝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각)쯤에 발표가 날 것으로 예측됐다. 텍사스, 디트로이트, 애리조나 그리고 휴스턴까지 추신수 영입에 대한 추측만 난무하는 가운데 그는 여전히 FA 시장에 남아있는 상태다.

텍사스가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힌다. 텍사스는 지난 11월 리드오프 이안 킨슬러를 디트로이트로 보내고, 프린스 필더를 받아왔다. 곧이어 오클랜드와 발 빠른 외야수 크렉 젠트리를 포함한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킨슬러와 젠트리의 이탈은 기동력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1번 타자의 부재라는 결과를 낳게 됐다. 그런 텍사스에게 추신수는 매혹적인 카드다.

그러나 계약 조건을 두고 양측의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최근 양키스로 이적한 자코비 엘스버리(7년,1억 5300만불)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추신수가 7년 총액 1억 4000만 달러(약 1474억원) 이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추신수에게 5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계약 부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스버리와 벨트란이 나란히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대형 외야수는 추신수 뿐이다. 텍사스는 만일을 대비해 크루즈와 재계약이라는 차선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하지만 크루즈는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려왔고 금지 약물 복용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쳐내고 있지만, 2할 대 중반의 낮은 타율이 아쉽다.

미국 'ESPN'은 11일 "추신수가 텍사스에 온다면, 레니오스 마틴의 타순을 아래로 조정할 수 있고 팀의 기동력을 이끌 것이다. 크루즈 역시 중심 타선에서 무게감을 싣는다. 어느 쪽이든 텍사스의 라인업은 강해진다"고 낙관했다.

추신수와 크루즈를 놓고 고민에 빠진 텍사스가 어떤 최종 선택을 내릴지. 올해 메이저리그의 겨울은 유난히 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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