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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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전 회장 "메시 팔아 돔구장 짓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13.12.11 15:04 / 기사수정 2013.12.11 18: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가 캄프누를 대신할 새로운 구장 건설에 들어간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타들이 즐비한 바르셀로나라 선수를 팔아 자금을 만들 것이란 소문도 그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의 토니 페레이사 대변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구장인 캄프누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페레이사 대변인은 바르셀로나가 캄프누 대신 새로운 구장을 돔구장으로 건립할 생각임을 밝혔다.

물론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아직 구장 건설 여부가 신축인지 리모델링인지 정해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내년 1월 예정된 총선거에서 통과가 되어야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말만 나오고 무산될 수도 있는 단계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현재 스페인 경제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제아무리 바르셀로나라 할지라도 막대한 자금을 충당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리오넬 메시의 이적도 가능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모양이다.

4년 연속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는 지난달 1억 3900만 유로(약 2000억 원)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았다.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였고 실제로 몇몇 보도를 통해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은 지난 여름 2억 5000만 유로(약 3633억 원)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장을 다시 짓거나 보수하는데 드는 돈에 비하면 적을지 모르지만 메시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나도는 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부터 2년간 바르셀로나의 회장이었던 호안 가스파르트는 이 같은 풍설에 반대의사를 전했다. 그는 스페인 라디오 '더 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팔아 새로운 캄프누를 짓지는 않을 것이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현재 새로운 경기장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하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선수를 팔아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경제 계획을 짜지는 않을 것이다. 메시뿐만 아니라 그 어떤 선수도 팔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어서 "구단 수뇌부들은 내년 총선거 이전에 자세한 자금 충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고 선수 이적이 아닌 다른 방안이 있을 것으로 믿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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