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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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H조 상대들, 알고보면 히딩크 손바닥 안

기사입력 2013.12.07 11:16 / 기사수정 2013.12.07 12:5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H조 공략법, 거스 히딩크 '도사'라면 알고 있지 않을까?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로드맵이 결정됐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식'에서 H조에 편성됐다. 같은 조에선 시드국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가 가세해 한국과 16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첫 원정 월드컵 8강행을 노리는 대표팀은 러시아전을 시작으로 알제리, 벨기에를 차례로 만난다. 여느 월드컵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만한 조편성이란 평가 아래 조 1, 2위 등극 기대도 높아진 모습이다.

H조의 남다른 공통분모가 눈길을 끈다. 히딩크 감독 아래 공감대가 존재한다. 알제리를 제외하고 한국과 러시아, 벨기에는 히딩크 감독과 인연이 깊다. 세 팀 모두 히딩크 감독의 손바닥 안에 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러시아는 히딩크 감독이 활약한 무대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치른 유로2008대회에선 러시아의 돌풍을 진두지휘해 지도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어 2012년부터는 FC 안지 마하치칼라 지휘봉을 잡고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순항을 선보이기도 했다.

러시아를 잘 알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다. 자국리그 선수들 비중이 높은 러시아 대표팀 면면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안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홍명보 감독이기에 러시아와 안지에서의 생활은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도 히딩크 감독과 인연이 있다. 히딩크 감독은 터키 대표팀을 이끌던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벨기에와 맞부딪혔다. 당시 유로2012 본선행을 꿈꾸던 터키는 예선에서 벨기에를 만났다. 같은 조에 속한 가운데 벨기에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해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후 벌어진 플레이오프에선 크로아티아에 패해 본선 무대엔 오르지 못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 앞에 선 벨기에도 지금의 모습과 동일하다. 에당 아자르(첼시)와 로멜루 루카쿠(에버튼)를 비롯해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미랄라스(에버튼), 벵상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등이 그대로 버티고 있었다. 이에 맞서 히딩크 감독은 끈기와 정신력으로 무장된 터키를 이끌고 벨기에를 상대로 무패를 기록했다.

[사진=거스 히딩크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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